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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대·고려대·경북대·충북대·전북대 등 국내 주요 33개 대학의 석·박사 학위논문 전문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물론
외국 유명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이나 문헌 등도 저장하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박모(27)씨는 "논문 한편을 쓰기
위해 도서관을 뒤지고 일일이 복사할 필요가 없어 무척 편리하다"며 "클릭 한번으로 논문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원문까지 디스켓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예주이미지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 꾸준히 기술개발에 주력, 지난 9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DB구축 시장에 뛰어든 채종준 사장은 "정부기관과 국내 일부업체에서 비슷한 작업을 하고 있으나
수록 논문수가 5000∼1만 편에 불과해 학술정보망으로서의 역할이 미미하다"며 "연세대학교의 한
교수가 수년 전에 학술지에 발표했던 논문을 찾을 길이 없어 망막해 하던 중 대학 인터넷망을 통해 다시 찾았다며 고맙다는
내용의 전화를 한 적도 있었다"면서 자료제공 뿐만아니라 논문 보관창고의 역할도 크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머 10명, 정보검색사 20명을 포함 모두 6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한국학술정보㈜의 올해 매출목표는 40억원.
첫 흑자를 냈던 지난해 매출액 25억원보다 75% 늘어난 액수다. 올 하반기에는 1300여개 학술단체의 1500여종에
이르는 학술지(국내 학술논문의 90%) DB작업이 완료돼 서비스를 시작, 말 그대로 지식보고의 역할에 나선다.